[만년필 이야기] 펠리칸, 지금 파업 중

아직 펠리칸의 대형기들을 접해보지도 않은 이 시점에 들려온 너무 놀라운 소식.

https://thepelikansperch.com/2021/07/03/pelikan-peine-vohrum-factory-protest/

Discord At The Factory: All Is Not Well At Pelikan’s Peine-Vöhrum Plant

펠리칸 회사가 지금 파업중이라고 한다.

1982년 파산 신청을 한 이후 점차 규모를 줄여가고 있던 펠리칸.

직원도 줄이고 임금도 감소시키길 원했으나 이마저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는 듯 하다.

 

 

코로나19가 세상의 모든 시장 변화를 바꾸고 있다.

 

생활 필수품이야 재난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다고 하지만, 만년필과 같이 필수품이 아닌 것의 경우엔

이렇게 회사나 공장이 문을 닫게 되는 일들이 빈번한 요즘..

 

나에겐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는 일이다.

 

그도 그럴것이 펠리칸은 내가 만년필에 입문하기 전부터 소위 머글 시절부터 알고 있던 회사인데다

튼튼하고 퀄리티 좋은 만년필 하면 바로 생각나는 이미지이도 했기에

이렇게 휘청이리란 상상을 하지 못했다.

 

얼마 전 일본 직구이긴 하지만 m200 카페크림을 산 이후로 반드시 m800을 사리라 마음 먹게 되었었는데

이렇게 안 좋은 소식을 접하니 마음이 좋지 않다.

 

이 시점에 m600 새로운 컬러의 제품을 출시한 펠리칸.

 

색도 오묘한 초록색 바디가 여름에 딱이다 싶었는데 ㅠ

너무 속상한 소식이다..

 

하루 빨리 시장 경제가 자리잡혀 많은 공장과 회사들이 다시 자리잡길 바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