슬기로운 한끼 :: 양파와 토마토를 더해 풍미있는 카레 라이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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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평소에 카레 요리를 썩 즐겨 먹지는 않습니다. 

왜냐하면,

카레에 대한 추억을 해보자면

 

급식 노란 오뚝이 카레

부엌 한 솥 오뚝이 카레

 

였기 때문인데요 😂

 

성인이 되고 용돈이 늘어나서 친구들과 여기저기 먹으러 다니다보니

카레의 세계는 넓구나.

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.

 

한 솥 가득한 카레를 만드는건 아주 쉽습니다.

먹고싶은 채소 숭덩숭덩 썰어 넣고

고기 넣고 싶으면 또 썰어 넣고

볶다가 물 붓고 카레가루 넣은 후 보글보글 잘 저어가며 끓여주면

완-성 🍛

 

그런데 이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카레는 카레양념 그 맛만 나고

채소는 뭔가 따로 노는 것 같고 그랬었나봐요.

 

더 맛있게 하려면 시간과 정성이 더 들어가야한다는것을 어른이 되어서야 알게된거죠..

 

제가 어제 만들어본 카레 라이스를 소개하겠습니다.

 

10만원 쯤의 노력이 담긴 나의 첫 고오급 카레라이스 ㅎㅎ

 

허풍이 아니라 제가 만들어 먹어본 카레 중 최고로 맛있었어요.

 

재료와 만든 방법을 함께 소개해볼게요!

 

<2인분 재료>

양파 1개
감자 1개
마늘 8쪽
느타리버섯 50g
방울토마토 10개
목살 250g

물
카레 - 카레여왕(치즈코코넛)
후추

계란프라이 🍳

 

사실 마늘, 버섯, 토마토, 목살은 눈대중으로 골라 넣었어요.

양파와 감자도 원하는 만큼 넣고 싶으시면 물과 카레 양을 달리하시면 됩니다.

 

<조리 방법>

1. 재료 다듬기
양파 : 채썰기 혹은 너무 크거나 작지 않게 썰어주세요.
감자 : 깍둑썰기
마늘 : 다져도 되지만 저는 편으로 썰었어요.
버섯 : 먹기좋게 찢어주세요
방울토마토 : 뭉게면서 조리하기 쉽게 이등분만 해주세요.
목살 : 숭덩숭덩 썰어주세요.

2. 양파 캐러멜라이징
양파를 기름 두른 팬 혹은 눌러붙지 않는 냄비에 볶아줍니다. 
가스레인지 약불~중간불 유지해주시면서 천천히 눌러붙지 않게 잘 뒤적여가며
20분 정도 볶아주시면 양파가 갈색빛이 돌아요.
(이 때 버터를 넣어서 볶으면 더 풍미가 돕니다.)

3. 토마토와 마늘 넣고 볶기
캐러멜라이징이 된 양파 위에
준비해둔 토마토와 마늘을 넣고 볶아줍니다.
토마토를 뭉게면서 눅진해질 정도로 볶아주세요.
토마토에서 나오는 물이 있으니 이 때 중불로 두고 해주시면 됩니다.

4. 감자, 버섯, 고기 넣고 조리하기
감자를 먼저 넣고 한번 뒤적여준 후
버섯과 고기를 넣고 볶아주세요.
이 때 후추를 넣으셔도 좋아요(마지막에 첨가하셔도 무방합니다.)

5. 물, 카레가루 넣고 졸이기
감자가 반 정도 익었다면 물을 위의 재료들이 잠길 정도로 넣어주세요.
카레 가루 혹은 고체형 카레를 넣으실 때 조금만 넣으시고 간 보면서 첨가해주시면 됩니다.
2인분 기준 5숟갈 혹은 고체카레 한덩이 정도면 될 것 같아요.

+) 매운 느낌 원하시면 페페론치노나 고춧가루를 첨가해보세요! 

6. 눌러 붙지 않게 잘 저어가며 고기와 감자가 익었다면 끝!

7. 계란프라이 반숙으로 맛있게 구워낸 후 
밥 위에 올려서 먹으면 집밥인지 가게밥인지 모를 정도로 맛있으실거에요. 😋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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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이렇게 한끼를 해결했습니다.

 

전문적으로 하는 요리가 아니지만 나름 나만의 방법을 터득한 요리들을 하나씩 게시할 예정입니다.

만족스러운 요리를 손쉽게 하는 그 날까지... 저의 노력은 계속될 예정입니다.